- [한국신용평가] 건설업 불황 속 그룹의 선택_계열사 지원 사례의 시사점

- 태영건설이 작년 12월 28일 워크아웃을 신청하고 나서 약 1년 가까이 지났습니다. 태영건설은 착실히 워크아웃 절차를 밟으면서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났고, 거래중지된 지 7개월만인 지난 10월 31일 다시 주식시장에 복귀하였습니다. 

- 당시에 태영건설과 함께 롯데건설과 신세계건설의 리스크도 같이 부각되었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보면 롯데건설과 신세계건설은 모그룹의 계열 지원에 힘입어 리스크를 일정부분 해소한 모습입니다. 한국신용평가는 태영건설, 두산건설, 롯데건설, 신세계건설 4개의 건설사의 사례를 통해 그룹의 성격과 지원에 따른 건설사 부실 대응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하였습니다. 두산건설은 과거 일산두산위브더제니스의 미분양으로 인해 부실된 재무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두산그룹의 지원이 집중된 사례를 가져왔습니다. 

- 태영건설과 두산건설을 한 그룹으로, 롯데건설과 신세계건설을 한 그룹으로 묶어서 비교하였습니다.

- 태영그룹(에코비트, SBS)과 두산그룹(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엔진)은 업황 변화에 민감한 사업 위주로 영위하였으며,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이 많지 않았습니다. 재무리스크가 부각되었을 때는 초창기에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태영그룹과 두산그룹은 이러한 배경으로 발빠른 대응을 하지 못했습니다. 태영건설(PF우발채무 만기상환)과 두산건설(미분양)의 서로 다른 성격의 리스크로 인해 "워크아웃"과 "장기간에 걸친 재무개선"라는 결과를 낳았지만, 그룹의 성격에 따라 초기에 리스크를 해소하지 못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 롯데건설과 신세계건설은 모그룹의 포트폴리오애 소매유통산업 비중이 높다는 것이 공통적인 특징입니다. 이로인해 그룹사의 일감을 수주하는 비중이 높다는 것도 공통점입니다. 온라인시장의 성장과 함께 오프라인 소매유통시장의 성장동력이 악화하였으며, 이에따라 롯데건설과 신세계건설은 주택사업의 비중을 2020년 전후로 높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이후의 시장침체와 함께 리스크가 부각되었습니다.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은 높은 재무융통성을 바탕으로 대규모 지원이 발빠르게 이루어졌으며, 이로인해 시장의 우려를 해소하였습니다. 

- 본 보고서는 그룹의 성격에 따른 건설사에 대한 계열지원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보고서입니다. 그룹별로 보다 자세한 지원방법과 이에 대한 타임라인 등 관련된 내용은 보고서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